본문 바로가기 주메뉴로 바로가기 왼쪽하위메뉴로 바로가기

학생줌심 현장중심 교육/꿈, 성장, 행복이 있는/김포교육

칭찬합시다

하늘빛중학교 이계영 선생님을 칭찬합니다. 상세보기
번호 405
제목 하늘빛중학교 이계영 선생님을 칭찬합니다.
파일
작성자 김형근 작성일 2020-12-18 오전 11:20:14
조회수 552
저는 우리나라 공교육 교사들이 '직업 교육공무원'이라는 생각을 하며 살아왔습니다. 선생님들이 제가 자라던 시절의 선생님들만큼 아이들에게 관심갖는 정도가 많이 약해졌고, 아이들이 어떻게 자라든 자기 일만 잘하면 되는 식의 '일반 공무원'수준으로 전락했다는 선입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우리나라에 '선생님은 없다'라는 편협한 생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런 생각을 가지게 된 원인은 다양하겠지요)

제 아이는 공부를 못합니다. 첫 애이고 비평준화 지역의 진학이란 것을 처음 접해보는 애비로서 '커트라인'에 걸리는 점수라는 것이 어떤 문제를 야기하는 지 전혀 감이 없었습니다.아이에게도 어차피 고등학교 가면 공부 많이 해야 하니 중학교 때까지는 그냥 놀아라~며 '노는 것을 독려해왔던 애비'였기에 이번 원서접수 때에 적지않게 당황했습니다.

하늘빛 중학교는 김포 관내 중학교 중에서 내신이 가장 안 좋기로 유명한 곳입니다. 내신2등급 이상이 항상 20 퍼센트 대이니 다른 중학교에 비해 시험 난이도가 어려운 곳이겠죠. (이러한 사실도 최근에야 알았습니다.) 비평준화 지역에서 왜 중학생들에게 시험을 어렵게 출제하여 애들이 진학하는데 학교가 방해를 하나....라는 원망도 했었습니다.

이계영 선생님께 진학지도를 받으며 이 복잡한 심경들은 정리되기 시작했습니다. 선생님께서는 진심으로 저희 아이에 대한 고민을 해주셨습니다. 진학상담을 하는 내내, 제 아이뿐만 아니라 다른 성적 저조학생들에 대한 선생님의 고민을 충분히 엿볼 수 있었습니다. 단지 진학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각 아이들의 적성까지도 고려하여 염려하시는 모습에 제 얼어붙은 마음이 녹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어느 학부모이든 자식 일이라면 발벗고 나섭니다. 저 때는 부모님이 학교 교무실에 앉아 선생님과 대면상담을 하며 진학,학업 토론을 하는게 다반사였는데, 이제는 그것도 어려운 시절입니다. 커트라인에 못 미치는 성적을 가진 제 아이에 대한 애비 심정이 어떻겠습니까?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데 학교에 접근도 못하니 말입니다.

이계영 선생님께서는 이러한 부모의 심정까지 헤아려 주시며, 마치 본인이 부모인 듯 관내 학교들 상황을 차분하게 설명해주셨습니다. 제가 불안해 하는 것은 이해할 수 있을 때까지 설명해주셨고, 부모들이 흔히 묻는 '눈치작전'의 심정도 충분히 이해하시며 부모의 마음으로 같이 고민하고 상담해주셨습니다. 아무리 물어보아도 지치지 않고 대답해주시고, 대답의 행간에는 제 아이의 적성도 고려하여 부모가 생각지도 못했던 시각도 가르쳐주셨습니다.

자식을 절벽에 세워놓은 애비의 절박감에 선생님께서 보여주셨던 이러한 모습은 붙잡고 버틸 수 있었던 유일한 동아줄이었습니다. 선생님이 안 계셨다면 개념도 없고, 무지한 부모의 미련함 때문에 멀쩡한 아이가 관내 미달학교를 찾아 방황하고 아이는 아이대로 자존감을 상실하여 방황할 뻔하였습니다.

진학지도가 교사의 당연한 의무이겠지만, '공부 못하는 아이들 한 명 한 명을 부모의 마음으로 염려하고, 나아가 아이가 무엇을 잘 하는 지, 학교 특성에 맞게 진학하려면 어디에 가는게 좋은데....까지 염려하는 배려와 사랑의 마음을 품는 것'은 '직업공무원'의 의무가 아니었겠지요.
공부 잘하는 아이 적성을 고려하는 것은 교사의 자연스러운 모습이겠지만, '공부 못하는 아이의 특기와 적성까지 고민'하며 부모와 함께 염려해주는 것은 '아이에 대한 사랑과 관심'이 없으면 보기 어려운 것이겠지요.

그 모습은 제가 상실하고 그리워했던 바로 그 '선생님'의 모습이었습니다.

이계영 선생님 감사합니다. 아이의 진학 지도를 해주셔서 감사한 것도 크지만, 잃었다고 생각해왔던 선생님을 다신 뵌 것같은 감사와 감격이 더 큽니다.

우리 아이들이 이러한 선생님께 교육받고 있음에 행복하고 감사합니다.
우리 아이들이 하늘빛중학교를 다니고 있음에 기쁘고 행복합니다.

이제는 하늘빛중학교를 자랑하고 다닐껍니다.
좋은 '선생님들'이 계신 곳임을 직접 확인했으니 더이상 바랄 교육환경이 없습니다.


TOP(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