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진면 서암 5리 가운데 마을 서쪽 산뿌리에 있는 바위에 오르면 동남쪽이 시원하게 내려다 보인다. 동으로 봉성산과 넓게 펼쳐진 누산리 평야가 한 눈에 들어올 뿐 아니라 한강 너머 저 삼각산도 시야에 들어온다.
남으로는 가현산과 장릉산이 보이며 수맥이 서쪽 검은바위에서 발원하여 동으로 흐르는 곳이라 산세가 묘하여 옛날부터 지관들이 자주 모여들어 반드시 이곳에 명당자리가 있을 것이라고 하였다 한다.
도선같은 명지관도 여러차례 이곳을 헤맸으나 명당자리인 와우형 묘자리를 찾지 못했다 한다. 그 이유는 검은바위가 영험하여 아무리 명지관이라도 찾지 못하도록 신술을 쓰기 때문이며, 언제든지 이 동네를 빛내고 나라를 빛낼만한 인물이 나와야 비로소 지관들이 찾을 수 있게 이 검은 바위가 지시할 것이라는 전설이다.
옛날에는 주민들이 신비의 바위라 하여 이 바위를 동네의 수호신으로 모시고 제사도 지냈으며, 고민거리가 있거나, 원통한 일을 당한 사람들이 이 바위에 이의 해결을 빌었다는 전설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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