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현(院峴)의 유래

검단면사무소 북쪽 2백 미터쯤에 고개가 있고 좌우 산정에는 성지(城地)가 있는데 전설에 의하면 고려때 원(元)의 사신이 통행하던 고개였다고 한다. 그래서 나라에서 역원(驛院)을 짓고 관인(官人)을 상주시켰다고 한다.
그리하여 현 검단 사거리의 고을 이름이 역원이 있던 고개라 하여 원현(院峴)이 되었다고 한다.

남정동(南亭洞)의 유래

남정동은 월곶면 고정 3리에 있다. 이덕형이 광해군 무오에 폐대비론(인목대비를 폐서인으로 하고 영창대군을 사사한 사건의 발단)을 반대하다 삭탈관직된 후, 통진의 한산(閑山) 아래 정자를 짓고 조수헌(趙守憲)과 매일 만나 글을 짓고 세월을 소유(消遺)하였는데 그 정자 이름을 남정(南亭)이라 했다. 또 정자의 구지(舊地)에는 늙은 괴목(槐木) 한 그루가 있는데 이상공(李相公)이 친히 심은 것이라 전한다.
남정동(南亭洞)은 이상공의 정자 남정(南亭)에서 유래한 것이라 전한다.

선(宣)바위

옛날에 효성이 지극하여 부지런하고 힘에 센 장사가 살고 있었다. 이 효자는 밤낮을 가리지 않고 땔나무를 열심히 해서 읍내에 팔아가며 늙으신 어머니를 봉양하고 자신의 힘을 키우기 위해 비바람과 눈보라치는 겨울에도 큰 돌맹이를 쌓았다 헐었다 하였는데 어느 날 하루는 아주 커다란 바위를 옮겨 놓고 그 위에 바위돌을 쌓아 올렸는데 그 쌓은 바위가 하늘에 닿도록 높았다. 그런데 얼마 후 왠 조그만 초립동(草笠童)이 담뱃대를 물고 쌓아올린 바위를 올라갔다 내려왔다 장난을 치며 하느님께 담뱃불을 빌리자고 졸랐다.
하느님은 어린 초립동의 못된 행동을 괘씸하게 생각하여 야단을 쳤지만 초립등이 말을 듣지 않자 크게 노하시어 큰 호령과 함께 쾌청(快晴)했던 날씨가 갑자기 어두워지며 괴성벽력과 함께 벼락이 치더니 쌓은 돌맹이가 와르르 무너지는 동시에 그 밑에 커다란 지네가 죽어 있었다.
그 후 장사는 지네가 죽은 자리라 하여 어머니를 모시고 그 곳을 떠났으며 무너져 떨어진 돌맹이가 거꾸로 솟구쳐서 사람이 서 있는 모양과 같다고 하여 '선바위'라 불리워지고 있다.

쇄암리 약수터(碎岩里 藥水)

이 약수터는 고래때부터 발견된 곳으로 현재까지 약물로 인정받고 있다. 이 곳은 바다에 있어 조수(潮水)의 차에 의하여 약수가 나타났다 물에 잠기곤 한다.
이 약수는 고려 고종당시 몽고족의 침입으로 인하여 왕이 강화로 피난을 가려다 이곳에 잠시 머물다 임금께서 목이 마르시어 신하가 갑자기 물이 없어 당황하던 차 이곳 바위 밑에 개흙이 잇는 곳에서 맑은 샘이 신기하게 나와 이 우물의 물을 떠다 임금께 드리니 목이 마른 참이라 물맛이 썩 좋다고 하신 유래에 의하여 그 후 약물터라 명명이 되었다.
그리하여 이 고장 주민들은 봄이면 이 약물터에 쌀과 미역을 가져와서 이 물로 쌀을 씻고 국을 끓여 먹으면 모든 체증이 깨끗이 가신다고 한다. 또, 이 물로 머리를 감으면 비듬이 말끔히 없어지며 상처가 난 곳을 씻으면 깨끗이 낫는다고 한다.